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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6시!!
공연 한 시간전에 예술회관에 도착했다. 3시 공연을 보고 나온 아는 얼굴들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친구와 함께 수다떨고 아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사람구경하고 기다리는 시간도 별로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수 있었다. 곧 이어 입장시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지만
질서 정연하게 입장할수 있었다 기대를 가득안고 비교적 좋은 자리를 잡아서 앉았다.
공연이 시작된다는 예고가 나오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먼저 화면으로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 글이 나오고 음악이 흐르고 염상진 상구 형제의
총을 겨누고 대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모습이 우리나라의 분단의 아픔같이 느껴져서
마음이 짜안했다 어쩌면 태백산맥의 내용과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 지는지 보는 내내
빠져들어 갈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출연자 한사람 한사람이 소설속에서 튀어나온 듯이
그 주인공들에 빙의 된 모습에서 관객 조차도 그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연기자와 합창단과 무대와 그 어느것도 태백산맥이 무대에 올려지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때론 분노하고 감동하고 아파하면서 우리시대의 분단의 아픔을 가슴시리게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아직도 내 귀에는 하섭이 소화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와 상구가 형을 향해 절규하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집으로 오는 길에 우리는 서로 그 감동을 나누며 돌아왔다. 아니 아직도
그 놀라움과 감동이 사그러지지 않은 느낌이다. 조그만 소도시에서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
로 끝내고 폐막공연으로 이런 엄청난 일을 해낸 예술회관 관계자 여러분 연기자들
순천시립 합창단 시립극단 그리고 스텝들 관객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여러분들 때문에 순천에 살고 있다는게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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