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시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사실은 지금은 행정구역도 다르고
따로 선거를 하기 때문에 경쟁을 강요할 수는 없죠.
그러나 각 지역이 가지는 기능을 잘 유지하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10년 만에 지방자치 현장에 복귀가 돼서
1년 9개월을 살펴봤는데요.
이제 이렇게 나누어져서 경쟁하는 것은
드디어 한계가 온 거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올해 전남에 폐교된 학교가 5개입니다.
순천 승주초등학교 죽학분교, 여수 소라초등학교 신흥분교가 폐교를 했습니다.
입학생이 없는 학교가 몇 개냐. 46개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시스템과 지금까지의 생각으로
지방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은
이제는 한계가 왔다는 생각입니다.
2030년에는 광주에서 부산까지, 목포에서 부산까지
고속철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인구가 채 30만씩도 안 되는 이 도시들이
무슨 수로 이거를 지켜낼 수 있을지
저는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는 생각입니다.
‘지방에 다양한 먹이가 없고, 서울에는 둥지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들을 돌아보면서도,
닥치고 있는 현실 때문에 미래를 뚫고 나가기가 쉽지 않은 게
두 분 시장님과 제가 안고 있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저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연합과 연대로만 품기는 대단히 어려운 지경이기 때문에
3개 시가 대승적으로 통합을 하는 것에
큰 수를 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기명 시장님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에 순천정원박람회에 천만 명이 왔습니다.
올해 4월 1일에도 또 그렇게 될 겁니다.
저는 기꺼이 그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사람을 끌어오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여수만이 아니라 광양만이 아니라
순천도 소비군이 와야지만
자영업자 중심으로 돼 있는 도심이 활기를 찾고,
또 거기에서 여러 가지 행정 정책에 대한 저항이 적어지기 때문에
지역의 민심도 좋아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기꺼이 그 일을 할 것이고요.
우선 저는 'K-디즈니 순천'이라는 걸로
올해 새롭게 ‘정원도시’에서 문화콘텐츠를 입힌 ‘정원문화산업도시’로
전환을 시킬 겁니다.
이것도 부분적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회발전특구도 갈 것이고
또 광양이랑 같이 하고 있는 2차 전지에 대한 것들도
주된 메인은 광양이 가는 것이고 우리가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것의 역할을
해야 될것이다.
여수가 잘하는 것들도 마찬가지일 거다라는 얘기를 하고있거든요.
먼 미래를 봤을 때는 통합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이것이 우리 셋이 지금 합의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로 갈등의 요소를 줄여가면서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도록
하나씩 두 개씩 문제를 풀어가는 게
지금 우리가 맡고 있는 시장으로서 지혜로운 일이 아닐까 싶어서
늘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