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치하면서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문제는 경제에 있다.’입니다.
어떤 위치에서 있더라도
경제적으로 궁핍하면
개인도, 지역도, 국가도
폼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교수로 퇴직하시고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늘 염려해주시고 귀한
걸음 해주신
이정록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남광주발전연구원 고 박사님
순천대학교 박병희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지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 박람회가 순천시의
최종 목표는 아닙니다.
박람회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
수단이 너무 커서 목표를
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박람회는 절대로 최종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지금은
예전처럼 각 지자체가
주변에 있는 지역들을
경쟁자로 생각해서
경계의 벽을 쌓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특히 지방 소멸의
시대이기 때문에
작더라도 함께 고민할
부분이 있다면
서로 기대고, 연대하고,
연합하고, 지혜를 모아서 협력해야 합니다.
우리 지역이 잘할 수
있는 것만 열심히 하고
다른 지역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사고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저는 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심도 있는 구상이나 연구를 한 것은 아니지만
돈과 사람과 권력이 다
모여 있는 수도권 벨트가
결국은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수도권벨트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딘에선가는
대안이 나와야 하는데
대한민국 지도를 놓고
아무리 찾아봐도
수도권 벨트의 부작용을
나누어지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남해안 벨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이미 제철소가
들어와 있는 광양
국가 화학단지가 있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여수
그리고 오랫동안 교육과
문화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해온 순천
조금 넓히면 고흥과
구례와 또 보성
이 지역들이 남해안벨트의
가운데에 있는 도시들입니다.
이번에 제가 경전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점은
물류와 사람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나 국가적인 큰 틀을
짜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에 대단한 학자들과
경험 있는 실무자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너무나 훌륭하게 방향을
정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고민 끝에
그 첫 번째로 지역의 박람회를 개최했고
오늘이 개장 18일째인데
전국적으로 크나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이면
200만 명이 이상 방문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뜨거운
기운이 올라올 때
과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를
이 짧은 시간 동안,
서로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귀한 분들 모시고 이
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개막식에 대통령께서 오시고
난 뒤에
제가 국힘 성향이 강하다는
등
정치 부분에서 여러 얘기를
듣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 정부가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게 됩니다.
자치단체장은 지나치게
정치에 경도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제가 가진 능력과 여러분의 도움으로
정부와 협상하고 설명해서
최대치를 우리 남해안에, 특히 허브 기능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가져오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인 평가를 하기보다는
조금 더 냉정하게 한
방향을 보고 힘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의원님들, 지역
활동가들, 여러 언론인들
굉장히 많은 공직자
여러분들 와주셨습니다.
오늘로 1회를 시작한
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석학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그 고민의 산물들을
공유하여
지역 발전의 마중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고
이정록 원장님을 비롯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