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걸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정원박람회는
순천에서 열리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승인한
국제 행사이기도 하고
또 지방행정을 하면서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주하시는 지역에
따라서 참고할 만한 것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은 지역하고
전혀 상관이 없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2013년에는 순천만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만들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정원박람회를 유치했는데
준비하면서 많은 괄시를
받았습니다.
중앙정부 대응 부서가
산림청입니다.
중앙부처를 찾는데
행안부부터 시작해서
농림부 할 것 없이 모든
부처가 다 거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
산림청이었습니다.
당시 산림청장이 남해군수를
했던 분이셨는데
행정관료도 하시고
지방행정을 해보신 분이라 바로 아신 겁니다.
산림청이 산에 나무만 심고
불만 끄러 다녀서는 안 된다고.
정원박람회를 산림청에서
해주셔서
지금도 산림청이 우리 중앙대행부처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2013년에는
순천만 보존을 위한
에코벨트 개념으로
3,600억원 정도를
들여서 정원박람회를 했습니다.
적은 예산이 아닙니다.
작년에 선거에 당선되어서
다시 왔더니
또 정원박람회입니다.
그래서 박람회가 운명이라고
생각을 하고
9달 동안에조직위
직원들과 함께
여러분들이 오늘 둘러보실
박람회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대통령도 그러시고, 다들
깜짝 놀랍니다.
어쩌면 이 일이 대한민국
지방정부가 한 번 시도해 볼 수 있는
하나의 행정 스킬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아홉 달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짧은 시간이거든요.
순천시의회 의장님은 제가
지역위원장을 할 때
저희 사무국장이셨습니다.
그 후에 도의원을 하시고
다시 기초로 돌아오셨는데
제가 의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의장님, 우리 해봐서
알지 않습니까
정치, 이거 배 부른
다음에 밥 줘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목이 마를 때 즉각적으로
물을 주는 게 맞는데
원 포인트로 예산을 한
번 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랬더니
‘해야죠’바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
정원박람회에 2,020억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그 중 국비는 155억원,
도비는 315억원, 그다음에 순천시가 1,267억원 정도를 부담하는데
의회에서도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오늘의 정원박람회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지금까지 20일 정도
운영을 했는데, 관람객이 170만 명이 왔습니다.
대통령 모시고 개막식을
하는데 대통령께서 다정하게 해주신 말씀이
“지방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놀랐다,
지방이 이 정도 할 수
있다면 중앙이 권한을 쥐고 있을 필요가 없겠다,
지방에 권한을 줘서
자율성을 길러주는 게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인 것 같다.”였습니다.
자랑을 좀 많이
했습니다마는 귀한 걸음, 먼 걸음 해주셨습니다.
저희들도 성심성의껏 설명드리고
또 혹시 돌아가신
다음이라도 자료가 필요하시면
저희들이 경험한 것을
기꺼이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시면
순천만도 들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국가정원
1호와 국가해양정원 두 가지를 합쳐서
도시에 전혀 새로운
모습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영등포구청장님과 달성군수님과 의장님을 비롯해
의원 여러분, 공무원
여러분들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