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 회장님을 비롯해서
순천시 체육회를 이끌고
계시는 여러 단체 회장님들
또 임원님들 선수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승에 대한 부담이
크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포츠 경기는 승패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품격 있게
싸우는지도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큰 부담 갖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우승의 한은
풀었으니
큰 형님처럼 넉넉하게 이번
체전 치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선시대가 되면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우승도 민선 체육회장 취임
후에 있었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것은 서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순천시가 요즘에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사람만
많이 온다고 전부가 아니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솔직히 그것은 배아파서 하는 소리입니다.
왜냐하면 도시의 품격이
올라가고
시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재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기반이 되어야 기업이 오는 것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왜
순천을 선택했겠습니까.
이런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추경예산까지 다 합해서
1조 8천억원도 되지 않는
순천시 예산으로
나누어본들 어떻게 지역 경제가 돌아가고
미래가 보장이 되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
결국은 미래를 보고
디딤돌을 놔야 되는데 그게 뭘까요?
제가 시장에 취임하고
재난지원금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도로를 막아서 정원을 만드는
정신 나간 시장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시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이겨냈습니다.
제가 불과 10달
근무했는데
순천이 언제 이렇게 주목을
받고
대통령을 비롯해서 수도
서울의 시장까지
순천 배우겠다고 오는
경우가 있었습니까?
이것을 시민들이 뒷받침해
주셨기 때문에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변화는 어렵지만 잘
이겨내면 큰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 정치권에
얼마나 더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동안에는
시대를 잘 읽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시대의 어젠다를 읽어내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치적으로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많이 하지만
어쨌든 이 정부와 앞으로
4년을 더 함께 해야 합니다.
시장은 순천에 도움이
된다면
악마와도 손을 잡아야 될
입장입니다.
우리가 예를 들어서 당신
마음에 안 드니까
우리한테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이번에 대통령이 다녀 가신
다음에
중앙정부에 예산 1조 원를
요청했습니다.
황당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논리와 근거가 있어서 한
것입니다.
경전선 문제가 체감이 잘
안 되지만 도심을 통과하게 되면,
앞으로 하늘의 별을
따오는 시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도시 발전은 그대로
끝입니다.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질러서
고속철이 지나가는데
무슨 수로 도시 계획을
세워서 도시를 만들어내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광주 송정에서
부산까지, 목포에서 부산까지
물류와 사람이 오가는
것으로
어떻게 사람들이
오겠냐고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에 기업을 유치하는 데에도
철도와 도로, 항공과 배
같은 것들이 중요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경전선
도심우회문제는 대통령이 오셔서
예산이 3천억원이 될지
4천억원이 될지 모르지만 해결이 됐습니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는
300억 원으로는
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대통령과의 만찬 시간
30분 동안 설득했습니다.
300억 가지고 어떻게
클러스터를 형성을 하느냐.
예산을 지원해주려면
클러스터가 제대로 형성돼서
여기에 있는 젊은이들이
수도권에서
주거난, 고독감 이런 것과
싸워가면서
성공할지 못 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온갖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면서 길을 뚫는 것보다
여기에다가 투자해서 길을
뚫어주는 것이 옳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기재부와 좀 더 심도 있게 여러 가지로 풀어야 되겠지만
이렇게 해서 300억
원짜리 사업이 2천억 원짜리 사업이 됐습니다.
이 정도면 이제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고
한 지역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기업들을 끌어올 것이고
우리지역 3개 대학에서
졸업한 학생들이
지원을 받아서 자기의
재능에 따라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천은
지방하천입니다.
여러 가지로 밀고 당긴
끝에
국가 하천으로 승격이 결정되었습니다.
국가하천 승격되기까지의
기간동안
순천만습지와 동천의 여러
가지 일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
5천억 원의 예산을
요청했는데
2,400억 원은 정부에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가까이 하기도, 멀리하기도 힘든
마치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 날개와 같습니다.
밀랍으로 날개를 단 새가
너무 높이 날면
태양에 밀랍이 녹아서
바다에 떨어지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닷물에
날개가 젖어서
바다에 빠져서 죽게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해야
될 일은 그렇게 따질 수는 없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저는 최대한
제가 서 있는 위치를 이용해서
정부를 설득하여 문제를
풀어낼 생각입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내년에 총선이 있다 보니
SNS 등에
잡다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바보를 시장으로
뽑지 않았습니다.
이 어려운 여건에서 저를
다시 세우신 이유는
이 도시가 미래에 단단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다음 선거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하지 않고
충실하게 이 일을 해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시가
확실하게 한 단계 올라서야 합니다.
인구가 28만명인데
제대로 된 문화 프로그램 하나를
소화할 수 없는 곳이 우리 시입니다.
우리 시의 위상이 이렇습니다.
그렇지만 경전선 문제도
그렇고 한화 문제도 그렇고
대통령이 지방 도시에 와서
5시간 30분씩 머무르지도 않지만,
오셔서도 어려운 이야기가
오가는 것들은
결국 우리가 바늘 구멍만한
틈은 찾은 겁니다.
이럴 때 적극적으로
나가야
후에 여러 가지 일이
진행된다고 생각합니다.
호흡이 잘 맞으면
앞으로 순천시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제일을 하겠습니다.
대신 순천시 체육회를
중심으로 임원들과 선수단 여러분들은
여러분들 위치에서 역할을
다 하시면서
우리 시를 확실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저는 이상대 회장님과
함께 머리 맞대고
순천시 체육이 더 나은
쪽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시고 1등
하면 좋지만
스트레스레스 받을 정도로
무리하지 마시고
큰형님 도시답게 넉넉하게
다른 도시들 감싸안고
여유롭게 하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