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한번쯤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데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하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대자보 원 저작권자는 여기
계시는 정석 교수님이신데
우리가 이 지식산업을
돈도 안 내고 쓰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분야 권위자이신 정석 교수님과
또 여러분이 늘 꿈에
그리는 도시 구리찌바,
그리고 얼마 전에 기적의
도시 메데진으로
우리 공무원들의 머릿속을
환하게 해주셨던 박용남 선생님,
또 순천시 도시계획을 도와주고 계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시민 여러분들 모시고 하는 포럼입니다.
지역의 인구가 다
소멸되어 가는데
지자체마다 도로를 내달라는
민원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 도로를 누가 관리할 것입니까?
이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입니까?
이제는 역설적으로 도로를 줄여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때가
되어야 합니다.
어제 서울시에 가서 정원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아파트, 아스팔트, 자동차
등 얼른 생각하더라도
칙칙한 회색빛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소득 수준을
생각하고 미래 도시를 봤을 때
더 밝고 맑은 녹색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저 같은
사람 한 사람의 결단과
공무원들의 지혜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 분야를
연구하시는 전문가들을 모셔서 지혜를 빌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지혜를 빌려
결정을 했더라도
시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정책은 집행할 수 없습니다.
저 같은 사람의 상상력과
공무원들의 지혜가 모아졌더라도
눈높이가 높아진 시민들의
응원으로 정원을 함께 만들어 냈었던 경험으로
이 문제도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공무원들도 많이
오셨지만,
순천을 움직이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모처럼 맞이한 이 기회에
우리 정도 되는 도시가
어떻게 해야 대도시를
흉내내지 않고 고유성을 지켜가면서
경쟁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좋은 시간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두 분 귀한 걸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