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역에서 중요한
분들이 다 모이신 것 같습니다.
의과대학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져서
의료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다양한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차선책이 무엇인지가
저희가 논의하는 출발점입니다.
많은 병상을 보유한
수도권 대형 병원들도 응급 환자를 수용할 수 없어
사망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 현실은 더 어렵습니다.
지역을 받치고 있는 큰
두 축이 의료와 교육입니다.
이 두 축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천하장사라도 지역을
지켜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생명이 지켜지지
않으면 누가 그 지역에 살겠습니까?
하지만 이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그렇게 녹록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자치단체장을 세
번이나 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이 문제는 더 이상
미루거나 중앙정부에서 언제 의과대학을 만들어주나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제가 먼저 국립
의료원장을 4년 연임하신 전기현 원장님께 여쭤봤습니다.
이 일은 행정으로만
나서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위치로나 나이로나, 또는
신분으로나, 지혜를 빌려주시는 것이
지역을 살리는 일인 것
같다고 말씀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다양하게 논의하기 위해 여러분들과 네트워크도 구성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라남도
의료 정책을 책임지는 분도 오셨습니다.
큰 줄기에서 해야 할
일은 정치권의 일이고,
우선 여기 계신 분들은
자그마한 빛이라도 될 수 있게
중지를 모으고 방향을
모색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지역의 의료를 이끌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다 오셨기 때문에
뜻을 모으는 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의회에서도 오셨기
때문에,
제도적인 정비나 전문가
조언, 예산 투입 등도
함께 할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박람회를 석 달을 채
못했는데
어제까지 510만 명
가량이 방문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하는 일들은
꼬리가 몸통을 흔들기
위해서 하는 몸짓입니다.
서울 시장이 여기까지
와서
간부들과 함께 벤치마킹을
하고 갔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존심이 제일
센
삼성의 에버랜드 그룹장이
벤치마킹을 하러 왔습니다.
이것은 설명이 필요 없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먼저 움직이니,
몸통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우리가 확인했습니다.
서울시장은 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국무위원입니다.
그분이 그 자존심과 위치
이런 것들을 다 뒤로 하시고,
기초자치단체인 우리에게
배우러 왔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정원도시를표방하면서
순천시를 넣어서 보도
자료를 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을
서울시 팀장 이상,
서울시를 이끄는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을 해서
제가 강연을 하고 왔습니다.
공공의료 정책도 우리가
지혜를 모으면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지역이 소멸되지 않도록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지혜가 모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들이 논의를 해서
방향을 정해주시면
의회와 지역의 어르신들과 상의하고
중앙의 제도적인 것은 잘
풀어서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올립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