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총장님께서 정말
고심이 많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하시다가 정치인도
하셔야 하고 행정가도 하셔야지
아마 굉장히 고단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총장님 영도력으로 전국의
7대 1의 경쟁을 뚫고
글로컬30 대학 15개
안에 선발되었습니다.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면
받게 되는 1,000억 원은 적은 돈이 아니지만,
그 돈만 가지고 대학을
변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게 보면 1,000억
원도 큰 돈이 아닙니다.
주변을 끌어모을 에너지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뿐이지
이것이 근본적으로 대학을
살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는
제가 이 작은 도시의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대도시를 흉내내면
이 도시는 절대로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직원들한테
인기가 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직원들한테
인기 얻으려고 시장 된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1년을 했는데요.
잠을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이렇게 안 해도
시장임기 4년 지나가고 이렇게 해도 4년 갑니다
.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시당하기 싫어서입니다.
작은 도시라고 중앙에 가면
무시합니다.
호남에서 광주, 전주 다음
순천이라는 것은 우리끼리 하는 얘기입니다.
저는 이것이 너무
싫습니다.
그런데 정원박람회를
하다보니 무시당하지 않게 됐습니다.
대통령부터 무시하는 게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
정치인들,
최고 공부를 한 사람들,
대학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다 있었던 분들인
수석들, 장관들에게
연락하면 바로 답이 올 정도로 소통이 잘 됩니다.
이 작은 지방 도시의
변화가 전라도 말로 저는 너무 오진 겁니다.
지금 그래서 순천에서 하는
것들이 경쟁에서 진 적이 없습니다.
정원때문에 다 해줍니다.
여기는 신뢰할 수 있는 지역이니까
신뢰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살고 있는 데니까
우리가 이렇게 지원한다.
미우나 고우나 이것이 이
정부가 가고자 하는 길입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일반
국립대학교와는 역사가 다릅니다.
개인이 돈이 있으면 다
개인 대학 만들고 싶지
어떻게 국립대학이 될 수
있도록 마중물을 내겠습니까?
그리고 불이 났을 때
어떻게 그 어려운 시절에
지역 사람들이 쌀을
갹출해서 대학을 재건하겠습니까.
그렇게 피와 땀을 흘린,
다른 곳과는 다른 대학이 순천대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름이 순천대학교지,
저는 여기 점점 작아져 가는
전남 동부 지역에서 경남
서부 지역 일부까지를 끌고 가는 역할은
순천대학교 외에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가 이
역할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왕에 이병운 총장님
모시고 어려운 일 시작했으니
체면, 염치 싹 벗어던지고
뭉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은 최고
지성인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한 수 높은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가에서 예산을 배분하지
않은 지역이 없지만,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
13개 시군이 소멸 위기입니다.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더라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총장님! 좋은 총장
되기보다는 위대한 총장이 되십시오.
이 대학을 살리고, 전남
동부지역과 경남 서부 지역을 살리고,
이 지방을 살리는 위대한
총장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지역에 순천대학교의
존재가 중요한 만큼
저도 시장으로서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총장님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고민하실 때,
총장님의 지도력을 주변에서
본 받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구성원들께서 다시 한 번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영규 교수님은 제가
존함만 익히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모시게
됐습니다.
우리 시도 지혜를 가져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는 시간이
됐으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