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미사여구로 얘기를 하더라도 힘든 부분들이 있습니다.
점점 고령화되어 가고 쭈그러져 가는 농업 농촌을 지키시는 분들입니다.
지역 지도자 여러분들 다 모시기는 어려워서 이 사업과 관련되어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을 모셨는데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는 이 업무를 어디서 하는 게 가장 효율적으로 잘할
것인가입니다.
오늘 농어촌공사 지사장님 순천 농협장님 조합장님 다 오셨는데,
여기 있는 분들이 농업·농촌에 관련되는 업무를 분야별로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몇 가지들만 얘기를 조금 드리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한정된 예산 때문에 모든 지역을 다 골고루
지원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7개 읍면에 520억원을 들여서 거점이 되는 중심지로
과거의 오래된 것들을 바꾸어 나가는 정책들을 공모·심사를 해서 정했습니다.
요즘 화폐 가치가 커졌기는 했지만, 7개 지역에 520억을 투자하는
것은 적은 돈이 아닙니다.
저희가 농림부를 설득해서 받아왔고, 실질적인 업무는 농어촌공사
순천·광양 여수 지사에서 대행해서 일을 풀어갈 예정입니다.
아주 작지 않은 일입니다. 저희들 노력에 박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승주에 관련된 일입니다. 2025년이 되면 순천과 통합된
지가 30년이 됩니다.
옛 승주군 지역의 인구가 3만 5천 명을 못 지킵니다.
옛날에는 예산을 중앙정부에서 다 그냥 나누는 형태였습니다.
지금은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돈을 광역자치단체로 일정 부분을 내려서
균형 발전을 할 수 있게 나눌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균특이라는 것은 균형을 맞추는 특별한 회계를 마련해서 다루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라남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은 군단위입니다.
왜? 전라남도에 22개 시군 중 13개 군이 소멸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를 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를 할 수가 없습니다.
군수 뽑고 군의원 뽑고 공무원이 있다고 지방자치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거기 사는 사람이 있어야 군수도 필요하고 군위원도 필요하고
공무원들이 필요한 것이 사람도 하나도 없는데 허허벌판에서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공모가 하나 있습니다.
전남 균형발전 300이라는 것인데 예산이 아시다시피 320억짜리입니다.
시단위들은 아무리 잘해도 군단위를 몰아주려고 마이너스 점수를 줍니다.
그래서 김영록 지사님하고 앉아서 얘기를 했습니다.
순천은 도농 복합지역인데, 구 승주군 지역이 어떻게 돼 있는지를
도지사도 알아야 한다.
구 승주군은 주암댐·상사댐도 있지 축산도 제대로 못 했고 피해는
온통 보고 있고 인구들은 다 줄었습니다.
이것을 도외시 하고 다른 독립적인 군단위만 균형 발전을 꾀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우선, 시에 있는 공무원들이 정말로 잘했어요.
바이오 관련된 여러 시설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준비도
잘하고 발표도 짜임새 있게요.
이것 못지않게 승주 주민들이 잘해주셨습니다.
여기 실사를 나왔는데 더운 날 한 500명 가까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분들은 다 나와서 환영했습니다.
승주읍민 여러분들에게 진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이걸 보고 이 분들이 감동한겁니다.
결국은 의지가 있어야 예산을 지원해도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냥 덤이 떨어진 것처럼 하는 곳은 예산을 지원해 줘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소리만 지른다고 돈 주는 게 아닌데, 이번에 승주읍에서 해낸
거예요.
우리가 감점을 총괄해 놓으면은 마이너스 7점이라 엄청 큽니다.
심사에서는 그걸 이겨내고도 우리가 1등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전라남도가 군 단위로 가야 될 텐데 갑갑해진 거예요.
어찌 됐든 순천시가 1등을 해 버려요.
우리도 강력한 얘기를 하고, 또 지역민들은 의지가 강력하고 그런
거예요.
조합장님들 다 계시지만 농촌에 관련된 단일 조합원은 순천 조합이
전국에서 제일 큰 대입니다.
여수도 떨어졌어요. 우리끼리 얘기하면 통합된 이후에 제일 큰 돈이
투자가 되는데,
나아가 바이오 산업에 우리가 300억을 또 땄어요. 그래서 승주에
앞으로 5년 620억이 투자 될 거예요.
왜 이 이야기를 드리느냐? 스스로 몸부림치고 변화가 있는 곳에
예산도 필요한 것입니다.
서로 맞아 떨어져서 국가·전라남도도 설득할 수 있는 것을 우리가
입증해 낸 겁니다.
승주에는 따로 620억이 투자가 되는데 그에 더해서, 오늘 협약하는
520억도 적은 금액이 아니죠.
강형구 의원 와 계시지만 한정된 예산을 나누어야 되잖아요.
여기 농촌을 지역구로 두는 의원들은 빨리 돈을 여기 배정해주라고
하지만, 한정된 돈은 어떡할 거예요.
사람이 있는데 내 산꼭대기에 투자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과거식의 생각을 가지고 농촌에 대해 자꾸 얘기를 하면 풀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생활 습관이 바뀌었고 문화가 바뀌고 대한민국이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 하나만 꽂힌 것만 가지고 해달라고 해줄 수 있겠습니까? 농업이
모든 세상의 기본입니다.
먹어야 살지 맨날 공장이 있어도 안 먹으면 다 죽습니다.
제가 옛날에 정원 박람회 안 하고 중간에 나가버렸다고 10년 동안
물먹고 왔는데,
역시 땀은 누구도 외면하지 않는가 봐요. 지금 저희들이 110일
넘게 진행했거든요.
어제까지 550만 명이 왔어요. 서울 인구의 절반이 더 온 겁니다.
그리고 기관 단체들은 270개가 넘게 왔어요.
여러분들이 바보를 시장으로 뽑지 않았는데, 관광객 몇 백만 모으려고
한 게 아니에요.
대통령·국회의장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270개 기관이 왔다는 얘기는 대한민국에 관심 있는 사람 다 왔다는
거예요.
이것을 이용해서 우리가 한 단계를 더 끌어 올리는 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10월 말이 되어 입장료 받으면 끝나잖아요.
이번에는 국가 정책이 바뀌어서 입장료 252억을 우리가 벌어서
채워넣어야 되는데 이미 초과해버렸어요.
그리고 이해관계에 있어서, 사업 청탁할 사람은 기부금도 안 받아요.
중흥 건설에서 노관규 돈 받았다고 합니다. 표 한 점도 안 팔았어요.
표 안 사줘도 된다고 당신들 기부금 내지 말라고요.
전 국민들이 순천이 하는 변화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한 석 달이 남았는데, 올여름에 워낙 비가 많이 오니까 정말
죽겄대요.
옛날 어른들이 3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더니
정말 딱 맞아요.
그래도 잘 버티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와 의회가 어떻게 협력하면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이번에 우리가
모범으로 보여준 거예요.
우리가 목이 마를 때 물도 필요한 것이지 목이 안 마를 때 물 전혀
필요 없는 것이다.
원 포인트로 이 정원박람회 예산을 의회에서 큰 마음 먹고 해준
거예요. 그렇게 해서 지금 박람회 잘 되고 있거든요.
지역에서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갑자기 자랑할 일이 좀 생겨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끊임없이 부족한 부분들을 더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