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셨어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셨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사회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어지간해서는 만족을 못하는
사회입니다.
굉장히 어렵죠. 갈등이 또 굉장히 심하다고 봅니다.
늘 이런 상황을 보면서 고리가 약한 곳이 먼저 끊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이런 부분들을 끊어지지 않게 지키는 분들이 여러분이시고 또 하시는
일들이 그 일들입니다.
우리가 정원 박람회를 진행하는데, 사실 이 정원이 굉장히 큰
공동복지 시설입니다.
여러분이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네이버에 들어가서 검색해보시면 거기에
그렇게 설명이 돼 있습니다.
도시화가 이렇게 된다는 겁니다. 좋은 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경제가 여기를 동력으로 삼아서 엔진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문화예술이 이 안에 다 녹아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도시는 인간들에게 이 혜택을 공짜로 준 적이 절대로
없습니다. 반드시 그 대가를 받아갑니다.
그 대가를 받아가는 그 문제가 바로 여러분들이 하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거를 그러면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드웨어적으로는 어떻게 하고
내용을 촘촘히 들어가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였는데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만든 옴스테드가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도시에 사람이 사는 게 5~7% 정도가 살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들은 개발이 안 되는 데서 이렇게 살았거든요. 엄청난
정원 면적이 한 100만 평 됩니다.
사람들이 다 반대했지만, 이분이 '지금 이걸 만들지 않는다면
100년 후에 이 정도 크기의 정신병원을 만들어야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약한 부분들이 단면적으로 드러난 것이 요즘에 언론에서
보고 있는 묻지마 폭행들입니다.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한테 위해를 가하고 사회 안전을 완전히
깨버리는 겁니다.
도시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산림청에서 하는 연구 자료에도 나와 있지만 자연,
동물과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기후 변화만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우리 순천은 내부적인 것들은 여러분들과 같이 국가 시스템에
따라서 채우겠지만,
외형적으로는 가장 좋은 공동 복지 시설을 가진 곳이 순천입니다.
10월 말에 박람회가 끝나면 대한민국의 도시계획 자체가 바뀔 겁니다.
우리가 처음 할 때는 다들 엄두도 못 내고 그럴 만한 경제적인
수준이 좀 덜 됐었어요.
그러니까 지역에서도 반대가 심했지만, 중앙에서도 많은 부처들이
우리가 대신 일을 해주겠다는 곳이 없었습니다.
환경부도 농림부도 행정안전부도 문화부도 다 거절하고, 유일하게
산림청에서 받아줬습니다.
한 번을 치르고 나니까, 전국의 모든 도시가 유행처럼 지금
정원박람회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미안하지만 우리도 그랬고 다른 도시들도 새롭게 우리의 정서와
문화에 맞게 창조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박람회는 완전하게 우리 문화와 정서에 맞게 일본식의
설계도가 아니고 유럽식도 아닌 우리의 정원을 우리가 만든 겁니다.
시장 혼자 막 하늘의 별로 떠오는 재주가 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대신에 시장이 미련하면 생각을 못하니까 이건 조건 자체가 달라집니다.
이게 됐다고 해서 어떻게 시장이 혼자 합니까? 아무리 생각했어도
이걸 현실에 옮긴 사람은 공무원들입니다.
공무원의 수준이 그만큼 되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만 되면 되느냐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여러분들과 우리 시민들입니다.
도로를 정원으로 만들었잖아요. 순천 시민들이 동의해 주지 않으면
저걸 어떻게 정원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수도 서울도 경기도도 부산시도 모든 내로라하는 광역 도시의 장들이
다 순천을 오셔서 대놓고 배우고 가겠다고 합니다. 왜? 엄두를 못
내는 걸 우리가 해냈고
이것이 새로운 이정표가 된 겁니다. 전국을 뒤흔들었습니다.
우리 순천이 완전히 모델이 돼서 이제 앞으로 나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금 7달 하고 있거든요. 지금 5달 넘게 하고 있는데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이것도 역시 시장과 공무원만으로 될 일이 아니거든요. 시민들이
버티고 이렇게 해주고 있는 거죠.
제가 현장에 가서 의례적으로 정치하는 사람이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로 우리 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수준은 누구도 시비를 걸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분들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수도 서울까지 전부 다 아예 순천을 배우고 만들고
있지 않나 싶어서
시장으로서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의장님이 오셨는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
의회의 역할입니다.
우리가 사실은 재난 지원금 등 굉장히 고민을 했거든요.
소모성 돈보다는 도시 기반을 정말 단단히 해나가는 미래 투자를 위해
흔쾌히 의회에서 도와줘서 오늘은 정원박람회가 있는 겁니다.
박람획가 끝나면 순천은 전혀 새로운 미래로 나갈 겁니다. 지금
그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잘 되고 있습니다. 지금 순천형 의료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데
세상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난리를 치고 지역이 소멸된다고 하는데
여기 젊은 지금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와 계십니다.
아이들 소아과를 가면 진료 안 됩니다. 새벽 4시부터 줄 서야 되고
아이를 가지게 되면
그분들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치료하는 데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빨리 이 문제를 우리가 해결하고, 대한민국 보건복지부도
못하는 것을
우리가 지금 처음으로 만들어서 선을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과 똑같은 문제가 복지 문제이기 때문에 같이 지혜를
모아서
여러분들 긍지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좀 더 따뜻한 복지로 다가가서
우리 지역사회가 더 단단해지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