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순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입니다.
제가 십여 년 전에 여기서 ‘지방의제 21’이라는 제목으로
전국대회를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이름이 바뀐 ‘대한민국 지속가능 발전대회’로 환영사를
하여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선 먼저 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국회가 열려 있어서 바쁜 회기 중이실 텐데 함께해 주신 양정숙
국회의원님.
바쁜 시간을 내주신 우리 정병회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들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이재승 전남 상임 의장님, 송경환 순천대학교 교수님이시자 회장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함께해 주신 지속가능 발전위원회 회장님 및 회원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순천은 지금 정원박람회가 열려서 다섯 달을 넘게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살고 계시는 도시가 경제의 엔진이고 문화예술이 있는 공간입니다.
대한민국이 도시화율이 약 80% 정도가 되어 있는데요.
도시는 인간들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을 공짜로 준 적이 절대로
없습니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에 우리가 보고 있는 기후 변화들은 올여름을 겪으면서
아마 심각하게 느끼셨을 겁니다.
그리고 연일 방송 등 언론을 통해서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데도
무턱대고 칼을 들고 사람을 찔러서 죽이는 이 엄청난 일들을 보고
계셨을 겁니다.
도시화가 만든 굉장히 큰 부작용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도 서울을 넘어서 수도권 벨트라는 이름으로 전체
띠 자체가 도시화 돼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만들어 내겠습니까?
사실은 지금이라도 눈을 같이 돌려서 우리가 과거에 걸어온 길들을 다
같이 보셨겠지만,
이제는 우리가 살기 위해서도 수도권 벨트의 이 모든 것들을 지방에서
나누어 져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대한민국 경쟁력이 앞으로 더이상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정원박람회는 그 일환 중에 하나로 우리가 가진 자원인 순천만을
보존하면서 에코벨트로 도시로의 평창을 막고,
순천만이 더이상 망가지는 것을 막아내면서 거기에 정원 박람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10년 만에 다시 우리들은 국가도 하지 못한 7달짜리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630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여기를 찾아주셨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아홉 분 중에 한 분이 여기를 찾아주셨습니다.
대통령은 물론 국회의장님, 그리고 광역자치단체장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서
부산시장, 경기지사,세종시와 할 것 없이 거의 400여 군데의
기관단체들이 순천을 방문했습니다.
왜 했느냐? 소득 수준이 2만 불 정도 되는 도시에서는 그저 주는
행정 서비스만 받고 주는 것만 즐기는 분들이,
소득 수준이 3만불이 넘어가서 이제는 굉장히 다른 부분으로 삶의
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아스팔트와 자동차로 대표되는 칙칙한 회색 문화를 맑고 밝은
녹색 문화로 바꿔낸 곳이 순천입니다.
저는 늘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서 대한민국 전체를 바꾸어 갈 수밖에
없는 일들을
이 작은 도시 순천에서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행사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이 행사를 하는 것들은 결국은 어떻게 하게 되면 대한민국이
바뀌는지를
여러분들이 확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을 대신해서 여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은 두
달 동안 이 행사를 잘 마무리하고,
정말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와 표준을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 행사가 끝나실 때까지 여기 머무르시면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꼭
한번 방문해 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들 지역이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굉장히 소중한
동기를 얻어가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대한민국 지속가능 발전협의회 회원 여러분들 다시
한번 시민들과 환영하면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